어릴 적에 한참 내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제과 제빵을 하는 파티시에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끼고, 그 쪽을 준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. 꼭 커서 빵집에서 일을 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일을 해보니 생각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.
물론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로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제빵점에서 잠깐 일을 해본 것이 다였지만, 고상하게 빵을 굽고 꺼내어 시럽칠을 하고, 판매를 할거라고 생각했던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.
그 때가 여름이었는데, 빵을 만들긴 커녕 하루종일 빙수만 만들고, 음료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요. 빵도 물론 팔긴 팔았는데, 생각보다 개념없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.
맨 손으로 빵을 쿡쿡 눌러 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요. 계산도 안 된 빵을 들고서 그냥 한 입씩 먹질 않나, 음식을 떨어뜨려 놓고 휑하니 나가거나 하는 일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.
특히나 맨 손으로 빵을 만지는 분들께는 가서 정중하게 만지셨으니 구매를 하셔야 한다고 말을 했는데요. 그 때마다 죄송하다고 하는 분들은 한 번도 못 봤어요. 오히려 자기 손 깨끗하다고 난리를 치거나 애가 만진건데 뭐 어떻냐고 그냥 팔라는 사람이 수두룩 했습니다.
이런걸 보면서 수준 의식이 진짜 낮긴 낮구나 하고 생각을 했답니다. 제과의 경우 개별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이런 일들은 적었는데, 꼭 멀쩡한 쿠키나 과자를 힘을 줘서 눌러 부수고 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.
하나 좋았던 건 매장에서 파는 음료를 그냥 먹는 것과 집에 갈 때 남은 빵을 가져가는 정도..? 월급도 짜고 진상 손님들 때문에 힘들었답니다.
여러분 제발 어디가든 매너 좀 지키고 삽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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